Overreacted

모두를 위한 대수적 효과

July 21, 2019 • ☕️☕️☕️ 16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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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적 효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대수적 효과가 무엇인지, 혹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나의 첫 번째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몇 개pdf 문서를 찾아냈지만, 이 문서들은 나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었다.(학문적인 pdf 문서에는 나를 졸리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하지만 내 동료인 Sebastian은 리액트 내부 구조를 위한 개념 모델(mental model)로써 대수적 효과를 계속해서 언급해왔다. (Sebastian은 리액트 팀의 일원이며, Hooks과 Suspense를 비롯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나중에는, 대수적 효과가 리액트 팀에서 유행처럼 사용하는 농담이 되었고, 많은 대화가 이런 식으로 끝나게 되었다.

알고보니 대수적 효과는 멋진 개념이었고, 내가 pdf 문서를 보며 생각했던 것처럼 무서운 것이 아니었다. 만약 당신이 단지 리액트의 사용자일 뿐이라면 대수적 효과를 알 필요는 전혀 없다. 하지만 내가 그랬듯이 흥미가 생긴 독자라면, 계속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면책 조항: 나는 프로그래밍 언어 연구가가 아니며, 설명 중에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이 주제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므로,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길 바란다.)

아직 실제 제품에 적용할 단계는 아니다

대수적 효과는 연구중인 프로그래밍 언어 기능(feature)이다. 즉, if나 함수, 혹은 async / await와는 다르게 실제 제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대수적 효과는 이 개념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몇 가지 언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OCaml이 대수적 효과를 실제 언어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진행중이다. 바꿔 말하면, 건드릴 수 없다(Can’t touch this).

수정 : 몇몇 사람들에 따르면, 리습(Lisp) 언어에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즉, 리습을 사용하는 사람은 실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럼, 왜 관심을 가져야 할까?

만약 당신이 goto를 사용해서 코드를 작성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if문과 for문을 보여줬다고 생각해보자. 혹은 당신이 콜백 지옥에 빠져있는데, 누군가가 async / await를 보여줬다고 생각해보자. 멋지지 않은가?

만약 당신이 프로그래밍의 특정 개념이 유행처럼 퍼지기 몇 년 전에 미리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대수적 효과에 관심을 갖기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길 바란다. 이건 마치 1999년에 async / await를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좋아, 그럼 대수적 효과가 뭐지?

이름을 보면 뭔가 무섭게 느껴지지만, 개념은 아주 간단하다. try / catch 블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대수적 효과를 이해하는 건 매우 쉽다.

먼저 try / catch를 복습해보자. 에러를 던지는(throw) 함수가 하나 있다고 가정해보자. 아마 그 함수와 catch 블록 사이에는 많은 함수가 있을 것이다.

function getName(user) {
  let name = user.name;
  if (name === null) {
    throw new Error('A girl has no name');   }
  return name;
}

function makeFriends(user1, user2) {
  user1.friendNames.add(getName(user2));
  user2.friendNames.add(getName(user1));
}

const arya = { name: null };
const gendry = { name: 'Gendry' };
try {
  makeFriends(arya, gendry);
} catch (err) {
  console.log("Oops, that didn't work out: ", err);}}

getName 함수 내에서 던진 에러는, 호출 스택을 거슬러 올라가서 makeFriends 함수를 지나 가장 가까운 catch 블록까지 전달된다. 이 동작은 try / catch 구문의 중요한 특징이다. 중간에 있는 함수는 에러 핸들링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C언어 등에 있는 에러 코드와는 다르게, try / catch문을 사용하면 에러가 누락될까 걱정하면서 중간에 있는 모든 레이어에서 에러를 직접 전달할 필요가 없다. 에러는 자동적으로 전달된다.

이게 대수적 효과랑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위의 예제에서는, 에러가 한 번 발생하면 이어서 진행할 수 없다. catch 블록에 도달하고 나면, 원래 코드를 이어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미 지난 일이고, 너무 늦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오류를 복구하거나, 기존에 하려던 동작을 어떻게든 다시 시도하는 것일 뿐, 마치 마법처럼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서” 다른 일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수적 효과를 사용하면 가능하다.

아래 예제는 자바스크립트를 가상으로 변경한 언어(재미삼아 ES2025라고 부르기로 하자)로 작성했으며, 이 언어에서는 누락된 user.name을 채워넣을 수 있다.

function getName(user) {
  let name = user.name;
  if (name === null) {
    name = perform 'ask_name';  }
  return name;
}

function makeFriends(user1, user2) {
  user1.friendNames.add(getName(user2));
  user2.friendNames.add(getName(user1));
}

const arya = { name: null };
const gendry = { name: 'Gendry' };
try {
  makeFriends(arya, gendry);
} handle (effect) {
  if (effect === 'ask_name') {     resume with 'Arya Stark';  }}

(2025년에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중 “ES2025”로 웹페이지를 검색해서 찾아온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린다. 만약 그 때 대수적 효과가 자바스크립트에 적용되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수정하겠다!)

throw 대신에, 가상의 perform 키워드를 사용했다. 마찬가지로, try / catch 대신에 가상의 try / handle를 사용했다. 단지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므로 구체적인 문법은 중요하지 않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날까?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에러를 던지는 대신, 우리는 효과(effect)수행(perform) 한다. 어떤 값이든 throw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perform에도 어떤 값이든 전달할 수 있다. 이 예제에서는 문자열을 넘기고 있지만, 객체나 다른 어떤 데이터 타입도 사용 가능하다.

function getName(user) {
  let name = user.name;
  if (name === null) {
    name = perform 'ask_name';    }
  return name;
}

에러를 throw할 때, 엔진은 호출 스택에서 가장 가까운 try / catch 에러 핸들러를 찾는다. 마찬가지로, 효과를 perform할 때, 엔진은 호출 스택에서 가장 가까운 try / handle 효과 핸들러를 찾을 것이다.

try {
  makeFriends(arya, gendry);
} handle (effect) {  if (effect === 'ask_name') {
    resume with 'Arya Stark';
  }
}

이 효과는 이름이 누락된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예외(exception)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서 새로 추가된 부분은 가상의 resume with 구문이다.

try {
  makeFriends(arya, gendry);
} handle (effect) {
  if (effect === 'ask_name') {
    resume with 'Arya Stark';  }
}

이 구문은 try / catch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이 구문을 사용하면 효과가 수행(perform)된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고, 핸들러를 통해서 뭔가를 다시 전달할 수 있다. 🤯

function getName(user) {
  let name = user.name;
  if (name === null) {
    // 1. 여기서 효과를 수행(perform) 한다.    name = perform 'ask_name';
    // 4. ... 그리고 결국 여기로 돌아온다. (name값은 이제 'Arya Stark'이다)  }
  return name;
}

// ...

try {
  makeFriends(arya, gendry);
} handle (effect) {
  // 2. 핸들러로 점프한다 (try/catch 처럼)  if (effect === 'ask_name') {
    // 3. 하지만, (try/catch와는 다르게!) 값을 전달하면서 기존 코드를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resume with 'Arya Stark';
  }
}

이 구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수도 있지만, 사실 개념적으로는 “재시작할 수 있는(resumable) try / catch“와 별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대수적 효과는 try / catch 보다 훨씬 더 유연하며, 오류를 복구하는 것은 단지 수많은 활용 예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내가 이 예제부터 시작한 이유는 단지 이해하기 가장 쉬웠기 때문이다.

색이 없는 함수

대수적 효과는 비동기 코드를 다룰 때 흥미로운 의미를 갖는다.

async / await를 사용하는 언어에서, 함수는 보통 “색”을 갖는다. 예를 들면, 자바스크립트에서 makeFriends와 그 함수의 호출자를 async로 만들지 않고 getName 함수를 비동기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특정 코드 조각이 경우에 따라 동기 혹은 비동기로 동작할 때, 아주 괴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만약 이 함수를 async로 만들고 싶다면..
async getName(user) {
  // ...
}

// 이 함수도 async가 되어야 한다.
async function makeFriends(user1, user2) {
  user1.friendNames.add(await getName(user2));
  user2.friendNames.add(await getName(user1));
}

// 이런 식으로 async가 게속 전파된다...

자바스크립트의 제러네이터도 마찬가지다. 제너레이터를 사용할 때는, 중간에 있는 코드도 제너레이터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게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async / await에 대해서는 잠시 잊어버리고, 다시 원래의 예제로 돌아가보자.

function getName(user) {
  let name = user.name;
  if (name === null) {
    name = perform 'ask_name';    }
  return name;
}

function makeFriends(user1, user2) {
  user1.friendNames.add(getName(user2));
  user2.friendNames.add(getName(user1));
}

const arya = { name: null };
const gendry = { name: 'Gendry' };
try {
  makeFriends(arya, gendry);
} handle (effect) {
  if (effect === 'ask_name') {    resume with 'Arya Stark';  }}

효과 핸들러가 “대체할 이름(fallback name)“을 동기적으로 알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데이터베이스에서 이름을 가져와야 한다면?

알고 보면, 효과 핸들러에서 resume with를 비동기적으로 호출해도 getName이나 makeFriends를 변경할 필요가 전혀 없다.

function getName(user) {
  let name = user.name;
  if (name === null) {
    name = perform 'ask_name';
  }
  return name;
}

function makeFriends(user1, user2) {
  user1.friendNames.add(getName(user2));
  user2.friendNames.add(getName(user1));
}

const arya = { name: null };
const gendry = { name: 'Gendry' };
try {
  makeFriends(arya, gendry);
} handle (effect) {
  if (effect === 'ask_name') {    setTimeout(() => {      resume with 'Arya Stark';    }, 1000);  }}

위의 예제에서, 1초가 지나기 전까지는 resume with를 호출하지 않는다. resume with를 한 번만 실행되는 콜백 함수라고 생각해도 된다. (혹은 “one-shot delimited continuation” 라고 불러서 친구들을 감명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대수적 효과의 동작 방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됐을 것이다. 우리가 에러를 throw할 때,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프로세스에 있는 지역 변수들을 제거하면서 “스택을 해제”한다. 하지만 효과를 perform할 때, 가상의 엔진은 함수의 나머지 부분들로 콜백 함수를 만들어낸 다음, resume with를 통해 그 함수를 호출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문법과 키워드는 이 글을 위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요점은 문법이나 키워드가 아니라 동작 방식에 있다.

순수성(Purity)에 대해 알아둘 점

대수적 효과가 함수형 프로그래밍 연구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수적 효과가 해결하는 문제들 중 일부는 순수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임의의 부수 효과(side effect)를 허용하지 않는 언어(하스켈 등)에서는, 효과를 다루기 위해 모나드(Monad)와 같은 개념을 사용해야만 한다. 모나드 튜토리얼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다면, 모나드가 꽤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대수적 효과는 비슷한 일을 좀 더 단순한 형태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내가 대수적 효과에 대한 수많은 논의들을 이해할 수 없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나는 하스켈과 그 친구들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자바스크립트와 같이 순수하지 않은 언어에서도 대수적 효과가 코드에서 무엇(what)과 어떻게(how)를 분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수적 효과는 “무엇”을 하는지에만 집중하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해 준다.

function enumerateFiles(dir) {
  const contents = perform OpenDirectory(dir);    perform Log('Enumerating files in ', dir);    for (let file of contents.files) {
    perform HandleFile(file);   }
  perform Log('Enumerating subdirectories in ', dir);    for (let directory of contents.dir) {
    // 재귀를 사용하거나 효과를 갖는 다른 함수를 호출할 수도 있다
    enumerateFiles(directory);
  }
  perform Log('Done');}}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를 명시하는 코드로 감싸면 된다.

let files = [];
try {
  enumerateFiles('C:\\');
} handle (effect) {
  if (effect instanceof Log) {
    myLoggingLibrary.log(effect.message);    resume;  } else if (effect instanceof OpenDirectory) {
    myFileSystemImpl.openDir(effect.dirName, (contents) => {      resume with contents;    });  } else if (effect instanceof HandleFile) {
    files.push(effect.fileName);    resume;  }
}
// 파일 배열은 이제 모든 파일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위의 코드 조각을 라이브러리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import { withMyLoggingLibrary } from 'my-log';
import { withMyFileSystem } from 'my-fs';

function ourProgram() {
  enumerateFiles('C:\\');
}

withMyLoggingLibrary(() => {
  withMyFileSystem(() => {
    ourProgram();
  });
});

async / await나 제너레이터와는 다르게, 대수적 효과는 “중간에 있는” 함수들과 복잡하게 얽힐 필요가 없다. enumerateFilesourProgram 내부의 깊은 곳에서 호출하더라도, 내부에서 수행(perform)하는 각 효과에 대한 핸들러가 외부 어딘가에 존재하는 한 코드는 잘 동작할 것이다.

효과 핸들러를 사용하면, 불필요하게 많은 코드르 추가하지 않고도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구현 내용으로부터 프로그램 로직을 분리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스트를 작성할 때 구체적인 행위를 완전히 오버라이드해서, 가상의 파일시스템을 사용하거나, 로그를 출력하는 대신 로그에 대한 스냅샷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

import { withFakeFileSystem } from 'fake-fs';

function withLogSnapshot(fn) {
  let logs = [];
  try {
  	fn();
  } handle (effect) {
  	if (effect instanceof Log) {
  	  logs.push(effect.message);
  	  resume;
  	}
  }
  // Snapshot emitted logs.
  expect(logs).toMatchSnapshot();
}

test('my program', () => {
  const fakeFiles = [/* ... */];
  withFakeFileSystem(fakeFiles, () => {  	withLogSnapshot(() => {	  ourProgram();  	});  });});

“함수의 색”이 없고(중간에 있는 코드는 효과에 대해 알 필요가 없음), 효과 핸들러를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중첩해서 사용 가능), 대수적 효과를 사용하면 표현력 아주 뛰어난 추상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타입에 대해 알아둘 점

대수적 효과는 정적 타입 언어에서 나왔기 때문에, 많은 논의들이 타입을 사용한 표현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실 타입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반대로 개념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이 글에서 타입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함수가 효과를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코드로 표현할 때 일반적으로 타입 시그니쳐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어떤 임의의 효과가 발생했을 때, 그 효과가 어디서 왔는지 추적할 수 없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효과가 타입 시그니쳐의 일부라면, 기술적으로 보면 정적 타입 언어의 대수적 효과는 함수에 “색을 할당한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간에 있는 함수에 새로운 효과를 추가하기 위해 타입 선언을 고치는 것은, async 키워드를 추가하거나 함수를 제너레이터로 변경하는 것과 같은 문법적인 변경이 아니다. 타입 추론 또한 연쇄적인 변경을 방지할 수 있다. 중요한 차이점은, 빈 함수나 가상 구현체(예를 들어, 비동기 효과를 동기 방식으로 호출하는)를 제공해서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효과를 사용하는 코드가 외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제한할 수 있고, 혹은 다른 효과로 변경할 수도 있다.

대수적 효과를 자바스크립트에 포함시켜야 할까?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대수적 효과는 아주 강력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자바스크립트 같은 언어에서 사용하기에 너무 강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 대수적 효과는 변경(mutation)이 일반적이지 않고, 표준 라이브러리에서 효과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언어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만약 perform Timeout(1000), perform Fetch('http://google.com'), perform ReadFile('file.txt')등을 기본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고, 언어적으로 효과에 대한 패턴 매칭과 정적 타이핑을 지원한다면 아주 훌륭한 개발 환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언어가 자바스크립트로 컴파일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모든 게 리액트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딱히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 사실 억지로 끼워맞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시간 분할(Time Slicing)과 보류(Suspense)에 대한 내 발표에서, 두 번째 부분은 캐쉬로부터 데이터를 읽어오는 컴포넌트에 관한 내용이다.

function MovieDetails({ id }) {
  // 아직 데이터를 가져오는 중이라면 어떨게 될까?
  const movie = movieCache.read(id);
}

(실제 발표는 약간 다른 API를 사용하지만, 그게 요점은 아니다.)

이 코드는 리액트의 “Suspense”라는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기능은 데이터를 가져오는 용도로 현재 활발하게 개발중이다. 여기서 주의깊게 봐야 할 점은 movieCache에 데이터가 아직 없을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다음으로 진행할 수가 없기 때문에 뭔가를 처리해 줘야 한다. 기술적으로는는 이 경우 read()를 호출하면 프라미스를 던진다(throw). (그렇다. 프라미스를 throw한다 - 잘 생각해보자). 그러면 실행이 “보류”된다. 리액트는 그 프라미스를 잡아서, 그 프라미스가 해결되었을 때 컴포넌트 트리를 다시 렌더링하기 위해 기억해둔다.

비록 이 기법이 대수적 효과에서 착안한 것이긴 하지만, 그 자체로 대수적 효과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둘은 동일한 목적을 갖는다. 호출 스택(이 경우, 리액트)의 중간에 있는 함수들을 신경쓸 필요 없이, 혹은 그 함수들을 async나 제너레이터 함수로 강제로 변경할 필요 없이, 호출 스택의 아래쪽에 있는 코드가 윗쪽에 있는 코드에게 뭔가를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자바스크립트에서는 실제로 나중에 코드를 다시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리액트의 입장에서 프라미스가 해결되었을 때 컴포넌트 트리를 다시 렌더링하는 것은 사실상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모델이 멱등성(idempotence)을 보장한다면, 대수적 효과를 흉내낼 수 있다!

대수적 효과의 또 다른 예시로 훅(Hooks)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은 useState가 어떤 컴포넌트를 참조하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냐는 것이다.

function LikeButton() {
  // useState가 어떤 컴포넌트 안에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const [isLiked, setIsLiked] = useState(false);
}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미 정답을 설명했다. 리액트 객체에는 바로 지금 사용되고 있는 구현체를 가리키는 “현재 디스패처” 라는 변경 가능한 상태가 있다(react-dom을 사용하는 경우 react-dom의 디스패처를 가리킨다). 이와 유사하게, LikeButton의 내부 데이터 구조를 가리키는 “현재 컴포넌트”라는 속성도 있다. 이를 통해 useState가 무엇을 할 지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이 훅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분명히 어딘가 “지저분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공유된 변경 가능한 상태에 의존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try / catch는 자바스크립트 엔진에서 어떻게 구현되어 있을까?)

하지만, 개념적으로는 useState()를 컴포넌트가 실행될 때 리액트에 의해 처리되는 perform State()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왜 리액트(컴포넌트를 호출하는 코드)가 컴포넌트에게 상태를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리액트는 호출 스택의 윗쪽에 있으므로 효과 핸들러를 제공할 수 있다). 사실, 상태를 구현하는 것은 내가 본 대수적 효과의 튜토리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예제 중의 하나이다.

다시 말하지만, 자바스크립트에는 대수적 효과가 없기 때문에, 리액트가 실제로 이렇게 동작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현재 컴포넌트를 저장하는 숨겨진 필드가 있으며, 또한 useState의 구현체를 갖는 현재 “디스패처”를 가리키는 필드도 있다. 심지어 성능 최적화에 사용되는 마운트(mount)와 업데이트(update)만을 위한 별도의 useState 구현체도 있다. 하지만 정말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사실상 이 코드를 효과 핸들러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자바스크립트에서 throw하는 기능은 어설프게나마 IO 효과의 역할을 하며(그 코드를 나중에 다시 실행하는 게 안전하고, CPU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 한), try / finally 내부에 변경 가능한 “디스패처” 필드를 갖는 것은 어설프게나마 동기적 효과 핸들러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제너레이터를 사용하면 훨씬 더 제대로 된 효과를 구현할 수도 있지만, 그 경우 자바스크립트 함수의 “투명한(transparent)” 본성을 포기하고 모든 함수를 제너레이터로 변경해야만 한다. 그건… 쩝.

더 알아보기

개인적으로는 내가 대수적 효과를 이렇게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항상 모나드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대수적 효과는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고 다른 사람들도 대수적 효과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대수적 효과가 주류로 사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만약 2025년까지 어떤 주류 언어도 대수적 효과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 5년 후에 꼭 다시 확인하라고 알려주길 바란다!

물론 대수적 효과로 할 수 있는 일은 이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이 개념을 사용해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기 전까지는 실제로 그 위력을 체감하기가 매우 어렵다. 만약 이 글을 읽고 흥미가 생겼다면, 다음 자료를 좀 더 확인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길, 타입과 관련된 내용을 빼고 나면(내가 이 글에서 한 것처럼), 커먼 리습(Common Lisp)의 조건 시스템(condition system)이 사실상 대수적 효과와 같은 기능이라고 한다. 또한 James Long이 쓴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에 대한 글을 보면, 내장 기능인 call/cc를 기초로 해서 재시작 가능한 예외를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을 잘 설명하고 있다.

만약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수적 효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자료가 있다면, 트위터를 통해 알려주기 바란다!